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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鮨の彩 - 스시노아야 - 한남동

by bunnymen 2021. 12. 11.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 나인원 한남 (초입), 메종 갤러리아 - Gourmet 494 전화 : 02-792-8260

 

鮨の彩, 스시노아야

‘스시노아야’는 한남대교 북단, 초입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새롭게 생긴 일식당이다. ‘나인원 한남’은 ‘한남 더 힐’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인데, 단지 바로 앞, ‘메종 갤러리아’가 작은 규모로 들어서고, 그 내부, 식당가인 ‘Gourmet 494’ 중 일부이다. 

 

 


 

 

이곳은 사진과 같이, 모든 식사 공간이 셰프와 마주하는 BAR 스타일로 되어있다. 오직 음식을 먹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식사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오픈된 중앙 홀이 있으나 10명~11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규모이며, 나머지는 룸 형식인데, 최대 5~6명 정도가 들어가니,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Hall

 

 


 

 

 

저녁 메뉴의 반값에 점심시간에만 특별히 운영하는 ‘런치, 오마카세(맡겨 주세요~)’는 셰프가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준 스시를 리얼타임으로 먹게 된다.  생선의 종류는 이름처럼 임의로 정할 수 없지만, 나름 재미가 있고, 정말 맛있다.

 

 

식사 전, 애피타이저가 끝나면 셰프의 손놀림이 빨라진다. 우리에게 맛있는 스시를 선보이셨던 셰프님은 성함이… 아! 이곳은 식사 예약과 함께 셰프를 지정할 수 있다!

 

 

늘 아끼고 검소하게 사셨던 할머니 덕분에, 사실 나는 밥 먹는데 돈을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날은 매우 특별한 지인과 함께였기 때문에 식사 내내 즐거웠다. 게다가 셰프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하니, 더불어 내면에서 알 수 없는 스시의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음식이 놓이는 곳, 음식이 만들어지는 곳은 히노키로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정말 맛있었던 스시는 정작 사진에 담지 못했다. 빨리 먹으려다 보니. 

 

모든 스시를 먹고 나면 먹었던 스시 중, 가장 맛있었던 '스시 한 개'를 셰프에게 이야기하면, 식사의 마지막에 만들어 주심으로서 식사는 종료된다. 디저트는 "ㅇㅇㅅㅋㄹ" 

 

또 오미크론이지만 연말연시에 가족과 외식을 하고자 프라이빗한 한정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도 예외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런치 오마카세 가격은 98,000원이다. 

 

 

 

*

‘스시(すし)’의 한자는 ‘寿司’로만 알고 있었는데, ‘鮨(지 - 물고기젓이라는 뜻)’라는 한자로 쓰여있어서 음만 같고, 다른 뜻이 있나보다 했지만 역시 같은 ‘스시’라고 하셔서, 집에 와서 찾아 보았더니 정말 스시로 쓰이고 있는 같은 뜻의 또 다른 단어였다. 내친김에 ‘스시’의 어원을 찾아보았더니 어원은 역시 확실하지는 않았고, 유래는 찾을 수 있었다. 

 

스시(すし)의 어원은 ‘시다(Sour)는 뜻의 일본어 ‘酸っぱい(Sutpai)’로부터 ‘酸し’의 종지형이라고 하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식품을 ‘すし’라고 하였는데 동남아시아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전해진다. 

 

스시의 한자로는 ❶ 鮓(생선젓 자) ❷ 鮨(물고기젓 지) ❸ 寿司(寿し, 스시)가 있다. 

➊은 우리나라는 이 단어를 ‘생선에 소금과 쌀밥을 섞어 숙성시킨 음식’을 뜻하는 ‘식해’를 뜻하는 한자로 전하고 있으며,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스시와 가장 적절한 단어라는 의견도 있었다. ➋는 중국에서 비롯된 단어로서 ‘물고기 젓갈’을 뜻하는 것으로 옛부터 ➊과 혼동되어 사용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➌은 에도시대 말기에 만들어진 지명어라는 말이 있지만 어원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스시는 에도시대 중기에 집필된 일본어 사전 등으로 볼 때, 그 맛이 신맛에서 유래된 酸し로부터 사용되었던 것을 가장 유력한 어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스시 장인이 되기 위해 '飯炊き(めしたき)3年握り(にぎり)8年' 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밥짓기3년, 움켜쥐기(스시를 만들기 위해 밥을 한 줌 잡는) 8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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